스페인은 작가의 심장만 훔친것이 아니다.
내 심장을 훔친지도 근 5개월 정도 된거같다.
그 근거로
①나는 그간 하루도 빠짐없이 유랑에 들어갔으며,
②카미노에서는 그간 카페 사람들이 올린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거의 다 읽었다.
③그러고도 모자라 스페인 관련 책을 찾아 닥치는 대로 읽고 있는것 보면
내 심장도 도둑맞은 것이 분명하다.
책 제목이 스페인이 심장을 훔쳤다는 것인데, 책을 읽어봐도 왜 도둑맞았는지 직접적으로 써놓진 않았다.
작가가 미술 전공인이라서 그림에 대한 지식도 좀 있는 것 같고,
가끔 들어있는 삽화를 보면 그림도 꽤 예쁘게 잘 그리는 것 같아서 그 중심으로 내용을 담은 것 같다.
근데 직접 그린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너무 조금 들어있다 -.- 난 더 많이 보고 싶었는데..
유럽같은 곳에 갈 때 역사와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이 있다면 정말 여행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그렇게 금방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음, 그렇다면 나는 어쩌다 스페인에 그리 관심을 갖게됬을까?
잘 모르겠는데 그냥 생각해보면 <현실도피+막연한동경심> 이정도 아닐까 싶다.
뭐 결국 다른 차선책이 나오면 스페인한테 심장을 다시 찾아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ㅋㅋ
하지만 참도 오래가는 이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우선은 스페인에 가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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