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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황우장사@진해 풍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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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모듬한우200g 1인분 29000원
ㅇ 다시 가고 싶음 지수 지붕 뚫음
ㅇ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이유..



오늘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정말 별로인 '진해바다70리길' 2코스.. 그 시작점에 위치한 황우장사. 진해 바닷길은 별로라도 이 식당은 사람들이 괜찮다 괜찮다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퇴근하고 바로가서 좀 이른 시간이었는데, 우리가 자리잡고나자 꽉 차는 것을 보고.. 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구나. 다시 확인했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고기가 진열되어 있다. 아마도 고기만 따로 파는 것 같기도하고, 이 시스템은 잘 모르겠고 그냥 나는 단순히 고기를 먹으러 왔다.

기본 셋팅은 소금+파+양파절임+백김치+야채+쌈장 이정도 되겠다. 너무 단촐한 느낌인데 사실 소고기는 소고기 맛에 먹는거고 가끔한번씩 소금 찍어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보기때문에 단촐한건 이해 할 수 있었다. 요즘 대세인 와사비가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긴했다. 파에는 간장을 약간 부어서 파들어간 간장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던데 간장이 뭐 어떤 특별한 맛이 들어간 간장이던데 소고기랑 잘 어울리는 맛이다.

네이버에서 예약해서 가면 맛보기 육회를 주는데, 말 그대로 맛보기므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넷이가도 요만큼, 셋이가도 요만큼인 것으로 보아 둘이 가는게 가장 가성비 좋은 방문이 아닌가 싶다. 다음번엔 둘둘둘둘 이렇게 네테이블로 예약해서 오는게 좋겠다는 농담아닌 마음을 담은 농담을 서로 했다. 양이 부족하지만ㅜ.ㅜ 맛보기로 먹고 더 먹고 싶으면 추가로  주문하면 되겠지만ㅜ.ㅜ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마음이다. 소소해도 이렇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건 또 찾게되는 이유가 되기도 할 것 같다.

이게 대박이다. 선지국. 별거 아닌거 같은 기본 국물이라도 이거 덕분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한병먹을꺼 두병먹고 두병먹을꺼 네병먹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소고기가 약간 느끼하다 싶을 때 국물한번 먹어주면 입이 싹 행궈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칼칼하고 부드럽고 파는 선지국보다 더 고급지고 맛있는 느낌이다. 선지국만으로도 다시 찾는 이유가 될 것 같다.

이제 불이 들어온다. 숯불이고 마늘이 얹어져 있다.

4인분

3인분 : 접시가 약간 더 작다.

고기가 익어가기 시작한다. 역대급 부드러움이라 말할 수 있다. 미듐레어로 반정도 익혀서 먹으면 이게 고기인가 솜사탕인가 구분이 안된다. 고기의 질긴맛은 거의 없고 그냥 녹는수준의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를 소금에 살짝찍어서 먹으면 어마어마한 꿀맛이다.
가격은 모듬 1인분 200g에 29,000이다. 1인분씩 먹어도 넉넉한 감이 있었으나 더 넉넉히 먹고 싶어 7인이 7인분먹고 2인분을 추가 주문해서 배 아주 부르게~ 1.3인분정도를 먹은것 같다. 좀 적은거 아닌가 했는데 먹다보니 배불러 가는 것이 정량 맞는것 같다. 맛찬들 같은 곳은 항정살 100g에 11000원이던데 한우가 이정도면 착한 가격인것 같고, 자주 오고 싶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렇네!!!!!

된장찌게를 추가로 주문했다. 3000원. 된장찌게도 너무 맛잇었는데~ 사이드로 나오는 선지국의 매력에 너무 빠졌던지라 감동은 약간 덜했다. 그래도 고기가 들어간 고소하며 짭쪼름한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지!

밥+된장을 시키면 나온다는 한우고기고추장이다. 매번 나오진 않고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제공이 안된다고 한다. 우린 일찌감치 입장해서 일찌감치 먹었으니 다행이도 먹을 수 있었는데~~~ 기왕 나올 꺼면 한우고추장밥 이런식으로 정식으로 있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애매하게 밥 몇그릇에 저거 하나 달랑이면 ㅜ.ㅜ 정말 맛보기로 애매해지는 거 같다. 저정도 양은 있어야지 밥 한그릇은 먹겠는데 여럿이서 저거 하나가지고 먹으려나 밥에 기별도 안갔다. ㅜ.ㅜ 이거 맛보려고 밥을 시켰는데 고기를 넘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밥까지 먹으니 배가 완전 포화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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